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고충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돕기 위한 기부 라이딩을 시작해 주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이지 못하는 시민들은 온라인 기부로 마음을 모았다.
▲밀알복지재단 366 기부 라이딩 팀과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 ⓒ데일리굿뉴스
밀알복지재단 ‘기부 라이딩’에 언택트 응원 잇따라
“633 기부 라이딩! 하나, 둘, 셋 파이팅!”
밀알복지재단이 28일 새벽 인천 정서진에서 힘찬 구호로 ‘기부 라이딩’의 시작을 알렸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돕는 이번 기부 라이딩은 28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1km 당 만원 씩 총 633만원이며, 경로는 인천 정서진부터 부산 을숙도까지다.
이번 기부 챌린지는 발달장애인 앙상블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가 코로나19 여파로 연습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획됐다.
밀알복지재단 미션사업부 유권신 목사는 “길을 달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 발달장애인 친구들과 이 일에 함께 동참해주시는 많은 후원자님들의 응원과 기도에 힘 입어서 건강하게 완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권신 목사를 필두로 총 4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이딩 팀은 633km를 자전거로 달리며, 발달장애인들이 예술을 통해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마음껏 창작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후원금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인스바움’의 연습 공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모금 목표액에서 초과된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아인스바움 측은 이날 직접 챌린지 현장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 이현주 지휘자는 “감사의 표현이 아닌 더 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그 단어를 쓰고 싶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범 단원도 “계속 행복하게 음악활동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에서 응원하지는 못하지만 미션펀드(https://go.missionfund.org/togethermiral)를 통해 온라인 기부에 동참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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