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주관, 한국표준협회 추진으로 시행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시설의 마케팅, 홍보, 품질관리를 지원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서는 기존 시설 30곳, 신규 시설 11곳 등 총 41곳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지원사업의 대상처로 선정되었으며, 경상 지역에서는 여섯 곳의 시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부산의 신라직업재활시설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빵, 쿠키를 생산 및 판매하며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판로를 넓히기 위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등 수익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중증, 지적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금시루는 창원지역의 농산물과 햅쌀로 떡을 생산한다. 기업, 관공서, 어린이집 간식용 떡을 주로 생산하며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포장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변화시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의 앞산베네스트는 빵, 쿠키, 케이크, 더치커피 등 디저트를 주로 생산한다. 이와 함께 순수 식물성오일, 천연 아로마오일로 만든 천연비누도 선보이고 있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용 카탈로그를 개발하는 등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인직업재활센터는 현수막, 쇼핑백, 인쇄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병원과 공공기관 등을 주요고객으로 한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란보호작업시설은 자체 브랜드 ‘도란떡’을 소유, 각종 떡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블루베리설기와 초코설기가 인기이다. 최근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열어 제품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미직업재활센터는 지난 2011년 설립, 특수코팅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코팅장갑을 개발 및 생산하는 곳이다. 우수한 품질로 지역의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개인 소비자들의 구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ISO 9001 인증을 통해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업 관계자는 “일반 사업체와 동일한 조건이 아니다 보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의 많은 시설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