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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상우 "장애인 K팝 스타 육성…실력으로 성과내겠다"

글쓴이 : 신라직업재활시설 작성일 : 16-04-08 10:31 / 조회 : 4,738

이상우 “장애인 K팝 스타 육성…실력으로 성과내겠다”


이상우, ‘조금 다른 밴드 모집 중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조금 다른 밴드’의 멤버를 공개 모집하는 가수 이상우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음센터에서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밴드 ‘조금 다른 밴드’는 대중음악에 재능을 가진 뮤지션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이상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장애인·비장애인 섞인 ‘조금 다른 밴드’ 준비
”장애인의 음악 도전에 물꼬 틀것…인식 개선돼야”


또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재단을 만들어 기획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우뿐 아니라 유명 뮤지컬 연출가로 활동한 최용수 감독 등 전문 인력들이 가세했다.

과거 장나라, 한가인 등을 발굴하며 기획사를 운영했던 이상우는 “재단 형태의 비영리 법인을 만들되 기획사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연습생도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는 돈 주고 보기 아깝지 않은, 감동적인 공연을 만들어 이를 브랜드화 할 것”이라며 “관객은 티켓을 사면 자동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음반을 마지막으로 여러 사업을 경험한 그는 “친구와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용평 부지를 경매로 매입했다”며 “이곳에 녹음실과 공연장을 준비 중인데 이를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장애인들이 음악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고, 음악인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직업이 되고 경제 활동이 되면 음악에 도전하는 많은 장애인이 생길 테니까요.”

가수 이상우(53)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밴드 ‘조금 다른 밴드’를 만드는 취지는 분명했다. 장애를 보기 전에 음악 실력에 반하게 만들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밴드가 스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의욕도 대단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손잡고 ‘조금 다른 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일 종로구 동숭동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에서 인터뷰한 그는 “오늘 오디션 접수를 마감했는데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작사·작곡 분야에서 재능있는 친구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며 “지적 장애인인 14살짜리 드럼 치는 친구가 있던데 귀엽더라. 특히 비장애인들의 참여가 높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출발은 우연한 계기였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상우는 문체부 관계자에게 “1년에 상 한번 주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며 “장애인 중에도 예술에 재능있는 인재가 많은데 무대가 제한적이고 기회가 없다. 대중적으로 인정받을 친구들을 키우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이 공감을 얻었는지 그로부터 얼마 뒤 문체부로부터 “예산을 지원해줄 테니 밴드부터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 출신인 그는 1990년대 ‘슬픈 그림 같은 사랑’,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비창’ 등으로 사랑받은 솔로 가수지만 대학 시절 밴드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 밴드가 성공하려면 비장애인들과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실력을 제대로 갖춘 음악 활동이 목표이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게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발달 장애가 있는 장남이 수영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나사렛대학교에서 트럼펫을 전공하고 있다며 11살 차이의 두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둘째가 7살 때 ‘형을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자 ‘우리 형 발달장애잖아’라고 하더군요. ‘아빠가 너한테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형한테 잘할게’라고 하더군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됐는데 형이 머리 감을 때, 옷 입을 때 다 챙겨줘요. 둘째는 어릴 때부터 형과 어울려 장애인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교육과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은 타인이 특별하게 대하는 걸 싫어해요. 잘해주려 애쓰는 건 되레 상처가 되죠.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격리하니 이들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지 못하는 겁니다. 선진국에선 유치원 때부터 장애인과 같이 생활해 함께 어울리는 게 자연스럽죠. 장애인 인식 개선 운동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해요.”

그는 밴드가 꾸려지면 앨범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SBS TV ‘K팝 스타’나 엠넷 ‘슈퍼스타K’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성과를 내는 게 목표입니다. 남들이 안 하는 걸 해보자는 정도가 아니라 결과가 없으면 의미가 없죠. K팝 시장에서 실력 있고 스타성 있는 한팀이 나오면 여러 팀이 도전할 것입니다. 물꼬를 트겠다는 거죠.”

또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재단을 만들어 기획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우뿐 아니라 유명 뮤지컬 연출가로 활동한 최용수 감독 등 전문 인력들이 가세했다.

과거 장나라, 한가인 등을 발굴하며 기획사를 운영했던 이상우는 “재단 형태의 비영리 법인을 만들되 기획사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연습생도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는 돈 주고 보기 아깝지 않은, 감동적인 공연을 만들어 이를 브랜드화 할 것”이라며 “관객은 티켓을 사면 자동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음반을 마지막으로 여러 사업을 경험한 그는 “친구와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용평 부지를 경매로 매입했다”며 “이곳에 녹음실과 공연장을 준비 중인데 이를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